[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미스터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35·알 사드)가 카타르리그 데뷔전서 죽지 않은 클래스를 선보였다.
알 사드는 14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5-16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메사이미르 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출전한 사비는 전반 12분 이정수(35)의 선제골을 돕는 기막힌 31m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이정수는 사비의 스타스리그 첫 공격포인트의 파트너가 됐다. 이정수의 골은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사비는 이후 24년간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며 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의 커리어를 쌓았다. 바르셀로나에서 505경기에 출전,58골을 기록했다. 사비는 유로 2008-남아공월드컵-유로 2012 연속 우승을 이끈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사비는 올여름 알 사드로 이적, 이정수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정수는 지난 2010년부터 알 사드에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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