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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예 "내가 EPL에 돌아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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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요안 카바예(29·크리스탈팰리스)에겐 고국보다 잉글랜드 물이 좋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에 실린 카바예의 인터뷰를 인용해 '카바예가 크리스탈팰리스(잉글랜드)로 이적에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카바예는 인터뷰에서 "나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부진했지만, 이 부분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겠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고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PSG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원하는 팀을 찾아야 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카바예는 2004년 릴(프랑스)에서 데뷔했다. 2011년 뉴캐슬로 이적했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79경기에 출전 17득점을 기록했다. 능숙한 완급조절과 뛰어난 킥력, 강인한 체력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2014년 2300만파운드(약 417억원)에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당시(2014년 1월 29일) 안고 있던 종아리 부상 때문에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적 첫 시즌 15경기 출전했지만 6번이 교체 투입이었다. 두 번째 시즌에는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이중 11번이 교체 투입이었다. PSG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뉴캐슬 시절 앨런 파듀 크리스탈팰리스 감독의 이적 제안에 카바예는 망설이지 않았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지난 7월 1500만파운드(약 178억원)에 카바예를 영입했다. 카바예는 "내가 크리스탈팰리스라는 구단과 소속선수들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적해야 한다. 나는 파듀 감독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파듀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옛 스승을 만난 카바예는 '물 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리그 4경기 모두 선발 출전 했고 1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4경기서 3승 1패로 리그 2위에 올랐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오는 12일 리그 선두 맨시티와 맞붙는다. 두 팀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카바예가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