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O tvN이 우리 생활에 없어선 안될 정보와 제공을 재미하는 '산소'같은 채널이 될 까.
tvN, Mnet, 온스타일, 올리브 등 세련되고 특성화된 채널들로 대한민국의 케이블 시장을 선도한 CJ E&M이 새로운 채널 오는 10일 새 채널 O tvN을 개국한다. O tvN은 tvN의 엔터테인먼트 제작 역량에 스토리온·온스타일 등 CJE&M 스타일 채너르이 전문성과 폭 넓은 시청층에 대한 경험을 더한 새로운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이다. 보통 10대~20대 젊은 시청층을 주요 타깃으로하는 다른 케이블 채널과 달리 O tvN은 문화 콘텐츠의 신소비층으로 부상한 3059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다. 3059세대는 경제와 문화 사회적 발전과 함께 성장한 만큼문화적 감수성과 학구열, 자긍심이 높고 현재 사회 정점의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대. O tN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정보는 물론 재미까지 갖춘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것.
채널 OtvN의 'O'는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산소(Oxygen)'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존재를 잊기 쉬운 산소처럼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지만 놓치기 쉬운 주제들을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조명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덕재 CJ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와 이명한 O tvN 본부장은 개국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개국 기념 사전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채널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전했다.
이 본부장은 tvN과 O tvN의 가장 큰 차이점이 '타깃층'이라고 설명하며 "O tvN 채널은 어떻게 보면 tvN을 기준점으로 해서 tvN이라는 브랜드가 세분화 돼 뻗어나온 가지와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얼마전 제작발표회를 가진 tvN의 인터넷 컨텐츠 '신서유기'같은 프로그램 역시 tvN이 tvNgo라는 플랫폼으로 진출한 거다. tvN에서 보여주는 재미 중 조금더 젊고 모던한 취향은 tvNgo 같은 디지털 컨텐츠로 뻗어나갈 것이고, O tvN은 30~50세, 더 올라가 60세까지 조금 더 올라간 세대들을 타깃으로 그들을 위한 컨텐츠를 생산할 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기준의 통계자료를 보니까 중장년층이 여가활동으로 보내는 시간이 4시간 16분이더라. 그중 1시간 41분이 TV 시청이다. 전체 여가시장중 40%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들이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TV시청으로 쏟고 있는데, 과연 이들이 좋아하고 즐길만한 컨텐츠가 있나 고민하게 됐다. 중장년층이 보도나 교양을 제외하고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는 소외된 계층이었다. 스토리온이라는 채널이 주부를 대상으로 했지만 주부가 드라마,예능 빼고 즐길 별도의 컨텐츠가 없었다. 스토리온의 타깃층을 별도로 하는 건 전략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고 중장년층의 위한 컨텐츠를 만들자고 해 스토리온 채널을 O tvN으로 전환시킨 것"이라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톡톡튀는 예능 외에도 tvN의 또 다른 성과인 웰메이드 드라마를 예를 들며 "3059 시청층이 공감할 만한 드라마를 만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하며 O tvN의 드라마 제작 및 편성 가능성을 설명했다.
O tvN은 10일 개국하고 난 후, 39금 토크쇼를 표벙하는 '어쩌다 어른', 지식 토크쇼 '비밀 독서단', 남자들을 위한 생활을 기술을 전하는 '쓸모있는 남자들', 경제이슈를 점치는 '제다이의 기사들' 등 O tvN 만의 독자적인 컨텐츠인 5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본부장은 다섯 개의 프로그램 중 킬러 콘텐츠를 '어쩌다' 어른'으로 꼽으며 "다섯개의 프로그램이 다 잘될 거라 믿고 있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어쩌다 어른이다. 일단 김상중 씨가 처음 진행하는 예능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다"며 "또한, 15일 첫 방송되는 '비밀 독사단'이라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도 채널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지적 프로그램이다.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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