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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결국 플레이오프 티켓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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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지막 꿈이 물거품 됐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우즈는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공동 10위(합계 13언더파 267타)에 머물렀다.

우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페덱스컵 랭킹 187위였던 우즈는 우승을 하거나 단독 2위를 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유지했던 우즈는 마지막날 11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라는 대재앙을 맞으며 쓸쓸히 시즌을 접어야 했다.

우승컵은 만 51세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에게 돌아갔다. 러브는 마지막 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는 맹타로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21승을 올린 러브는 우승 상금 97만2천 달러(약 11억6천만원)를 받았다. 러브는 PGA 투어에서 역대 세 번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한편, 최경주(45)는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초청 선수로 이번대회에 나선 안병훈(24)은 마지막날 4타를 줄여 11언더파 269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안병훈은 PGA 투어 멤버가 아니라서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