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둥지를 튼 아드리아노가 친정팀인 대전과의 경기에 앞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드리아노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지각 입단식'이었다. 아드리아노는 12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미 첫 선을 보였다. 데뷔전부터 특별했다.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2대1 승리를 선물했다. 19일 부산과의 원정경기는 아드리아노를 위한 무대였다. 2골-1도움을 기록하며 4대2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입단 이후 이날 첫 홈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25일 인천전(2대0 승) 이후 한 달 만의 홈 경기였다. 장기주 GS스포츠 대표로부터 배번 25번이 박힌 유니폼과 머플러, 꽃다발을 받은 그는 "서울 홈경기장에서 입단식을 갖게 돼 행복하다"며 "서울이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드리아노는 장내 아나운서의 요청에 '댄스 골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또 서포터스석에는 '서울의 아들, 강등 탈출을 환영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아드리아노는 대전전에 결장했다. 서울은 지난달 대전과 이적 계약을 하면서 올 시즌에 한 해 아드리아노를 '친정팀'과의 대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약속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