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레아 출신의 게브레슬라시에 기르메이(20)가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
기르메이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2분27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1993년 독립했다. 그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조국 에리트레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선사했다.
2013년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국제무대에 등장한 기르메이는 1만m와 하프마라톤을 거쳐 2014년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다. 그 해10월 미국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9분08초를 기록한 기르메이는 올해 4월 함부르크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47초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 우승 후보로 기르메이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2시간13분07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츠게이 예마네(에티오피아)가 2위를 차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