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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호랑이 전락한 우즈, "플레이오프 진출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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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강하게 원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87위로 밀려 125위 안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가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우즈는 2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해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우즈는 개막 하루를 앞두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플레이오프에 나가 더 많은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희망적이지 못하다. 우즈는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네차례 컷탈락했고 한차례 기권했다. 80대 타수를 친 라운드도 세차례나 됐다.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2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이처럼 힘든 상황을 알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일찍 시즌을 접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초청을 받고 출전하는 대회 수를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프로암에서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스타플레이어 크리스 폴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