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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김신욱 등장 뒤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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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감독은 울산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포항은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울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전반 17분 고무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주도권을 잡았으나, 김신욱이 후반 교체투입된 뒤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결국 프리킥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승점 1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41(골득실 +1)이 됐으나 이날 성남(승점 41·골득실 +6)과 FC서울(승점 41·골득실 +4)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3위 자리 수성이 불투명 해졌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가다 후반에 김신욱이 들어오면서 꼬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상대가 지속적으로 긴 볼을 투입하다 보니 수비수들이 부담을 느꼈다"며, "김신욱이 들어온 걸 보고 배슬기를 교체하려던 찰나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신욱-양동현 투톱이 가동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 내 판단 미스였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울산을 만나면 항상 제공권에서 힘들다. 우리가 수비에 한 명을 두면, 공격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참 어렵다. 그래서 라이벌전인가 싶기도 하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문제점을 보완해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