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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건 호남더비'전북도 전남도 "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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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사생결단이라고? 우리도 당연히 사생결단이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26라운드 '1강' 전북전을 앞두고 강한 각오를 밝혔다.

전남은 전북과의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31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노상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 지난 4월26일 홈에서의 첫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후, 6월28일 전북 원정에선 2대2로 비겼다. 전남은 '1강' 전북이 올시즌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꿰차지 못한 팀이다. 25라운드에서 전북은 포항에 0대3으로 일격을 당했다.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기록이 끊어졌다. 3월22일 인천전, 6월 3일 포항전에 이어 올시즌 전북 공격라인이 골망을 흔들지 못한 세 번째 경기다. 전주성에서 전남전을 앞두고 '사생결단'을 선언했다. 세번째 맞대결, 홈에서 전남을 반드시 잡고, 1강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양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3위 전남은 25라운드 홈에서 인천에 0대2로 패한 후 5위로 내려앉았다. 3위 성남, 4위 서울과 승점이 38점으로 똑같다. '승점 38'의 전쟁이다. 전남은 3라운드 들어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매경기 스테보, 오르샤, 이종호, 안용우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2골 이상을 기록해온 전남 공격라인이 광주, 인천전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골과 함께, 반전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주말엔 포항과의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전남의 올시즌 목표는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지난해 3라운드 최종전까지 6위 전쟁을 펼치다, 분루를 삼킨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