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멍군이다. 11일 목동 NC-넥센전은 치열한 타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NC테임즈가 36호 홈런을 쏘아올리자 '국민 거포' 박병호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병호는 5-6으로 뒤진 5회말 2점홈런을 날렸다. 바깥쪽 낮은 직구를 퍼올렸다. NC선발 이민호는 박병호의 방망이에서 딱 소리가 나자마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박병호의 시즌 39호, 우중월 장외홈런.
프로통산 76번째 500득점도 챙겼다. 박병호는 홈런 2위 테임즈와의 격차를 3개로 다시 늘렸다. 앞서 테임즈는 경쟁자 박병호가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테임즈는 2-2로 팽팽하던 3회초 무사 2루에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