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의 공격포인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레이디스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10라운드 버밍엄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지소연의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4분, 후반 3분 에니 알루코가 2골, 전반 추가시간 질리 플라허티, 후반 28분 커비의 연속골이 터졌다. 이날 대승에 힘입어 첼시는 리그 선두(승점 20)에 복귀했다. 리버풀과 2대2로 비긴 선덜랜드(승점 19)를 승점 1점차 2위로 밀어냈다. 사상 첫 FA컵 우승에 이어, 사상 첫 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웸블리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에서 짜릿한 결승골로 팀의 첫 우승을 이끈 지소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FA컵 결승전 골을 합작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알루코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알루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지소연은 선제골 찬스를 아슬아슬하게 놓쳤다. 전반 34분 지소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알루코가 세컨드볼을 발리슈팅으로 차올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젬마 데이비슨이 시뮬레이션,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10대11의 수적 열세속에도 첼시는 강했다.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의 예리한 코너킥이 플라허티에게 배달됐다. 2번째 골을 이끌었다. 데이비슨의 퇴장후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1992년 클럽 창단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첼시는 아스널(8월24일), 노츠카운티(9월6일), 리버풀(9월27일), 선덜랜드(10월4일)와의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그 컵 경기 일정은 빡빡하다. 라이벌 아스널과 16일 홈에서 리그 컵 경기를 치른다. 20일 왓포드, 27일 밀월, 30일 런던비즈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