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날도 앤서니 스와잭의 반전은 없었다.
스와잭은 21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⅔이닝 7피안타 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1사 이후 최 정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재원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브라운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2회 역시 선두 타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 정상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⅓다. 결국 김성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5실점한 스와잭은 이명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조동화와 최 정에게 또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았다. 결국 두산 벤치는 그대로 스와잭을 교체했다. 이재우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날 제구력이 특히 좋지 않았다. 최 정에게 맞은 131㎞ 슬라이더는 한 가운데 공이었고, 김성현에게 맞은 공 역시 140㎞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였다. 결국 완급 조절에 능하지 않은 스와잭은 공이 몰리면서, SK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SK가 5-0으로 앞서고 있다. 유네스키 마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에 영입된 스와잭은 5경기 동안 2승2패, 평균 자책점 5.82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기록이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