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오재철의 전시회 'the wall'이 7월 20일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25부터는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열린다.
전시회 'the wall'은 단절의 의미로 쓰이는 벽의 이미지를 소통이라는 반대의 개념으로 해석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간 작가의 개인 프로젝트로 400여 일간의 세계 여행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각 나라의 문화와 삶이 벽이라는 캔버스에 담겨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작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거리의 벽들이었다. 사실 '벽'이라는 건조물은 그 사전적 의미에 걸맞게 현지인(주거인)과 여행객을 둘로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마련이다. 벽 바깥이 외부인의 공간이라면 벽 안쪽은 주거인의 공간인 셈이다.
사진가 오재철은 "두 개의 공간을 나누는 수직 건조물로써 벽을 이루는 구성 요소에는 창문과 문도 포함된다. 평면의 공간 속에는 현지인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또한 여행자들이 현지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라며 벽의 의미를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