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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랑' 윤세아, 김민경 악행 역이용…숨통 옥죄는 '복수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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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랑' 윤세아가 김민경의 숨통을 옥죄기 시작했다.

17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연출 이계준) 45회에서는 강세나(김민경 분)가 저지른 악행을 역이용해 쌍둥이 동생 진현아(진서연 분) 자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려는 진송아(윤세아 분)의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세나는 그녀 앞으로 온 편지 한 통을 읽고 경악했다. 편지 내용은 '세나야 잘 살고 있니? 이제는 행복하니? 나 현아야'라는 간결하고 일상적인 안부 인사가 전부였지만, 이를 보낸 발신인이 다름 아닌 죽은 진현아였기 때문. 앞서 강세나는 자신과 몸싸움을 벌이다 바다에 빠져 실종된 진현아를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그녀의 필체를 위작, 가짜 유서를 만드는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바 있다. 이에 죽은 줄만 알았던 진현아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강세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진송아가 강세나를 떠보기 위해 만든 덫이었고, 진송아는 진현아의 필체로 쓰인 두 번째 편지를 또 다시 강세나에게 전송함으로써 그녀의 숨통을 바짝 조여갔다. 자신의 믿음을 저버린 친구 강세나를 향해 복수를 다짐하며 그녀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전부 폐기 처분하는 진송아의 표정에선 결연함과 비장함이 묻어났다.

이후 진송아는 자신 역시 진현아의 편지를 받은 것처럼 연기하며 강세나를 만났다. 그녀는 진현아인 척 쓴 두 번째 편지를 통해 강세나를 유인한 약속 장소로 찾아갔고, 그 곳에서 초조한 얼굴로 진현아를 기다리고 있던 강세나에게 "혹시 너도 편지 받은 거야?"라고 물으며 충격과 감격이 서린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진송아는 "현아한테 편지가 왔었어. 내 동생 살아있나 봐"라는 말로 강세나의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표정을 살피는 주도면밀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강세나가 방심한 틈을 타 반격을 시작한 진송아의 활약은 극의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의 활력을 북돋우며 반가움을 샀다. 특히 이를 연기한 윤세아는 부드러운 외모 뒤에 감춰뒀던 서늘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높였음은 물론, 빈틈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시키기도.

한편, 복수의 칼을 품은 진송아가 강세나의 악행을 파헤치며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