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유현명(35)이 '한국 경마 명예의 전당'에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하 렛츠런부경) 사상 처음으로 가입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2015년 영예기수로 유현명 함완식(37·서울·프리)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과 기념패, 조교사 면허시험 학과시험-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유현명은 지난 2002년 데뷔해 통산 4160전 615승, 복승률 26.97%를 기록했다. 2010년 그랑프리, 2012년 뚝섬배, 2014년 오너스컵, 2015년 KRA컵 마일 및 대상경주(국제신문배) 등 굵직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부경 기수 부문 통산 300승, 400승, 500승 기록을 모두 첫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시즌 99승으로 한 해 최다승을 기록했다. 함완식은 1998년 처음 경주로에 섰으며 총 4637전 576승(복승률 24.51%)의 기록을 썼다. 2014년 대상경주 6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영예기수는 모든 기수들의 꿈이자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한국 경마 명예의 전당'으로 불린다. 1993년에 처음 시행된 영예의 기수는 선발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10년 이상 활동 경력에 3000회 이상 기승, 500승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또 30일 이상의 기승정지 처분이나 그 이상의 제재가 없어야 한다.기본 요건을 갖추기도 어렵지만 기본요건을 충족한 이후 조교사 평가, 경마팬 평가 등 수많은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2000승을 바라보고 있는 '경마대통령' 박태종 등 7명이 영예기수로 가입돼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