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의 잔류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판 할 감독은 16일(한국 시각) 맨유의 미국투어 기자회견에서 "디 마리아의 잔류는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not clear).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의 이 같은 반응은 이례적이다. 원래 판 할 감독은 소속팀의 영입 및 이적설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기로 유명하다. 이날도 판 할 감독은 다비드 데 헤아와 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로메로 등의 이적 및 영입설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독 디 마리아의 이적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선 맨유 선수다. 오는 25일 미국투어에 합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지에서는 판 할 감독의 이 같은 반응이 디 마리아의 이적 협상이 진행중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디 마리아는 맨유에 남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디마르지오, RMC스포츠 등 축구전문매체들은 "디 마리아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임박했다. 이적료는 4300만 파운드(약 770억원)이며, PSG와는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판 할 감독은 "빅토르 발데스(33)는 2군 출전을 거부했다. 맨유에 그가 있을 자리는 없다"라며 결별을 선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