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 여부가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들은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 정상회담에서 이번 주에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을 제출받아 12일 EU 정상회의에서 이 제안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그리스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냐, 3차 구제금융을 통한 회생이냐 여부가 판가름 난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 의회에 그리스에 대한 장기지원 프로그램 협상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이번 주 그리스 정부로부터 충분한 개혁안을 제안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9일까지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과 구제금융 요청을 받으면 12일 EU 28개국 정상들이 이 제안을 토대로 그리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의 개혁 리스트가 충분하고 그리스 초기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경우 그리스가 당장 필요한 단기 자금이 제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12일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를 위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으로 "과하지 않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스는 재정위기에 따라 2010년 4월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1차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2012년 3월 1천억 유로 규모의 채무탕감과 2차 구제금융을 받아 전체 구제금융 규모는 2천400억 유로에 이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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