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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에 밀린 브리튼, 스완지시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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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백업 신세가 된 스완지시티의 '레전드' 레온 브리튼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고민 중이다.

영국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는 8일(한국시각) '레온 브리튼이 MLS의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브리튼도 스완지시티를 떠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리턴은 스완지시티의 '현역 레전드'다. 2003~2004시즌부터 스완지시티에서 뛴 브리턴은 스완지시티가 리그 2(4부리그)부터 챔피언십(2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승격하기까지 중심에서 팀을 이끌었다. 지난시즌까지 스완지시티에서만 500경기 가까이 뛰었다.

2010~2011시즌에 잠시 셰필드로 임대를 다녀왔지만 현역 대부분의 인생을 스완지에서 보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기성용의 활약과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시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성용 뿐만 아니라 잭 코크, 존조 셸비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어 브리튼이 설 자리가 없다. 이에 브리턴은 계약 기간 2년이 남아 있는 스완지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브리턴은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에게 경기에 뛰지 않고 한 시즌을 더 보내고 시지는 않다고 말했다"면서 "2년 계약이 남았지만 32세다. 이 나이에 경기에 뛰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과 MLS의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브리턴의 마음은 미국 진출로 더 쏠리고 있다고 한다. 스완지시티도 브리튼이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는 뉴욕 레드 불스가 브리튼의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