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연속 대포.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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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5-4로 1점 앞선 5회초 1사후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미겔 곤잘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92마일(약 148㎞)의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타점을 올리는 솔로 홈런 등 5타수 3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기록하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6개의 홈런을 친 이후 4년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것.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7시즌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2010년의 22개.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2 동점이던 3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는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중전안타와 애드리안 벨트레의 유격수 앞 병살타 등으로 2점을 뽑아 4-2로 앞섰다. 4-4 동점이던 5회초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포로 앞선 상황에서 추신수가 솔로포를 터뜨려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추신수는 6-5로 앞선 7회초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타석 땐 헛스윙 삼진.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2할3푼2리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홈런포 4개로 볼티모어를 8대6으로 눌렀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