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한 강경학을 필두로 내야수 신성현과 외야수 고동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박노민과 이창열 장운호를 1군에 불러올렸다.
이 가운데 외야수 장운호는 1군에 등록되자마자 곧바로 2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프로 첫 1군 경기 선발 출전이다. 이에 앞서 장운호는 시즌 개막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채 지난 3월28~29일에 있던 넥센과의 목동 원정경기에 교체 멤버로 나선 적이 있다. 그러나 타격은 하지 않았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38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2리에 3홈런 21타점 4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장운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내야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1사후 타석에 나와 넥센 외국인 선발 피어밴드를 만난 장운호는 1B2S에서 6구째를 받아쳤다.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이었다. 그런데 타구를 쉽게 잡은 넥센 유격수 김지수가 송구 동작을 취하다 글러브에서 공을 떨어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장운호는 그 사이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장운호는 이후 정근우 타석 때 도루를 준비하다가 런다운에 걸려 횡사하고 말았다.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