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가 IPTV를 통해 유료로 생중계된다.
올레tv에 따르면 오는 29일 새벽 3시(한국시각) 독일 발트뷔네에서 열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발트뷔네 콘서트'가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에 앞서 올레tv는 이 공연의 실황 중계 타이틀 예약 판매를 19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서 명 지휘자 사이먼 래틀(Simon Rattle)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은 에드바르 그리그(Edvard Grieg)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협연한다. 이 외에 'E.T.', '스타워즈', '벤허'와 같이 우리 귀에 친숙한 영화 주제곡들도 들려준다.
'발트뷔네(Waldbuhne)'는 베를린 외곽 샤를로텐부르크에 있는 '숲 속 무대'라는 뜻의 야외 원형극장. 이곳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 특별 연주회를 2만여 관객을 상대로 진행한다. 1984년 시작된 이 행사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올레tv는 지난 4월 어반자카파와 케이윌의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원 스위트 데이' 생중계를 시작으로, '라이브 공연 PP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KT 미디어사업본부 이필재 본부장은 "지구 반대편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면서, "오는 7월 유럽을 대표하는 음악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막공연' 등을 마련,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