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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메르스, 국제적 비상사태에 아니다"...격리자 65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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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메르스 격리자 6508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메스르 사태가 국제적 비상사태에 해당 안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WHO는 17일(한국시간)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열어 우리 우리 정부와 일주일간 메르스 사태를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계 보건규정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질병이 범세계적으로 확산돼 국제사회 차원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 발동된다.

WHO는 또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은 없고 의료체계 내에서만 퍼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증거도 없다"며 "한국여행이나 교역 금지조치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유독 한국에 메르스가 확산된 원인으로 "첫 감염사례가 감기로 착각돼 발견이 늦었고 병원과 응급실이 밀도가 높고 한국의 문병 습관이 조합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WHO는 "이번 한국 메르스 확산은 모든 나라들이 메르스 발병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메르스 확진자가 17일 사망해 메르스 사망자는 21명이 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30일 16번 환자와 건양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고 고혈압과 결핵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메르스 치명률은 12.9%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가 17명에 달해 치명률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까지 메르스 격리자는 6천508명, 퇴원자는 19명, 격리 해제자는 3천951명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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