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 조교사들의 다승 경쟁 열기가 뜨겁다.
지난 4월말까지 배대선(55·20조)이 2위와 4승차까지 벌려 무난한 독주가 예상됐다. 배대선이 5승을 추가, 25승으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김효섭(49·31)이 23승으로 바짝 추격하며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엔 김 호(47·51조·22승), 서인석(46·33조·21승)까지 경쟁에 가세해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 호가 50승으로 무난한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승률에서는 이미 김효섭(16.9%)이 배대선(15.4%)을 추월한 상황이다. 때문에 조만간에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주로에서 마필을 모는 기수 못지 않게 '우승청부사' 역할을 하는 조교사들의 경쟁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