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김광태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지난 9일 있었던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천우희는 김광태 감독으로부터 "기대치를 넘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감독은 "천우희는 의외성과 성숙함을 두루 갖춘 배우다"라고 언급하며 그가 지닌 넓은 연기스펙트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우희는 이번 작품에서 '미숙' 역을 맡아 강렬함보다는 기묘한 상황에 처한 한 여인의 감정 흐름에 초점을 맞추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천우희가 연기한 '미숙'은 남편을 잃은 과부이자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 받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인물이며 마을의 비밀에 얽혀 극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영화 '손님' 개봉일이 확정되자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영화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천우희가 영화 '손님'에서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전 캐릭터들이 주로 여고생이었다면 '손님'에서는 연령대를 높였고 과부, 선무당이란 쉽지 않은 요소를 조화롭게 녹여냈다. 앞으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작품으로 다음 달 9일에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