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가 29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연기를 주장했다.
영국의 BBC스포츠는 28일 'UEFA가 긴급 회의를 갖고 FIFA 회장 선거 연기를 주장했다. 선거가 치러진다면 보이콧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UEFA 대변인도 성명을 발표했다. "FIFA 부패 수사는 부정부패가 FIFA에 뿌리깊게 박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FIFA 총회에 앞서 UEFA 이사회가 다시 모여 다음 행보를 논의할 것이다."
앞서 스위스 당국은 27일 FIFA 고위직 6명을 전격 체포했다. 이들은 과거 20년간 FIFA의 광범위한 부패와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5선에 도전하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FIFA에 대한 부정부패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FIFA의 차기 회장을 뽑은 FIFA 총회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UEFA가 '회장 선거를 연기하고, 6개월 이내에 새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하면서 총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