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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파워’ LG, 5G 연속 홈런+두 자릿수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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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뒤늦게 5월 첫 위닝 시리즈를 신고했습니다. 5월 26일과 27일 잠실 kt전에서 2연승을 거둬 28일 경기와 무관하게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습니다. 5월 셋째 주 NC와의 주중 3연전 중 1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LG가 나머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둔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이번 kt와의 3연전이 5월 들어 처음입니다.

괄목할 것은 LG의 '영 파워'입니다. 지난주부터 LG 야수진에는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병규, 정성훈, 손주인, 이진영이 부상을 입어 차례로 1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도 1군 엔트리에는 남아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출전이 어려웠습니다. 5월 22일 사직 롯데전부터 LG는 2군에 있던 젊은 야수들을 대거 1군에 올려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LG 타선은 보란 듯이 대폭발했습니다. 1회초에 터진 나성용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3홈런 2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LG는 롯데에 20:12로 승리했습니다. 이날부터 가동된 LG의 젊은 타선은 27일 잠실 kt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과 두 자릿수 안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5월 중순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LG로서는 젊은 타자들의 불방망이가 신기하기만 합니다.황목치승은 2번 타자로 출전해 부지런히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0.417의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쉽게 아웃당하는 법이 없어 상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설움을 떨치고 있습니다.

나성용은 하위 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2차례 이상 출루했고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자신만의 타격 자세를 정립하지 못해 스윙이 거친 편이지만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지환, 채은성, 양석환 등 이전부터 1군에 있었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타자들도 자극을 받았는지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롭게 1군에 합류한 타자들의 활약에 자극을 받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로 넘치는 LG 더그아웃은 활력이 넘침과 동시에 경쟁의식 또한 엿보이고 있습니다. 단 한 번의 기회라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의욕이 타격과 주루 플레이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를 많이 타는 만큼 예상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한계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전력 분석이 본격적으로 파고들어 올 시기도 되었습니다. LG는 28일 잠실 kt전에 시즌 첫 스윕을 노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시험무대는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이 될 전망입니다. LG의 젊은 타자들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