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28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류승범은 '베를린' 이후 2년 만에 컴백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밝고 경쾌한 느낌을 받았다. 순수함, 배려, 사랑 같은 내면이 아름다운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 좋았다. 평소에 임상수 감독 팬이었다. 감독님께 이메일을 받고 떨리고 긴장됐다"며 "한 페이지 정도의 답장을 했을 정도였다. 좋은 설렘으로 시작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고준희와의 러브신에 대해 "러브신은 촬영 전 아무래도 긴장을 하한다. 감독님 영화에는 콘티가 없다. 그때 그때 현장 변화를 중요시 한다. 러브신 촬영 전날에는 긴장도 되고 고민도 많았다"며 "그런데 촬영 당일 현장에서 콘셉트가 바뀌었다. 지금 말씀 드릴 수는 없는데 정말 재밌고 색다른 장면이 나왔다. 그렇다고 섹시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과감하면서도 색다른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승범은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잘난 척하지 않는 유쾌함을 지닌 남자 지누 역을 맡았다.
다음 달 25일 개봉하는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한 상황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오락영화다. 류승범, 고준희 외에도 김주혁, 샘 오취리, 류현경, 양익준 등이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