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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화면서 야수-주자 움직임 보는 '에스뷰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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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천 SK-한화전의 TV 중계화면에 생소한 그래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계화면 좌측 하단에 주자와 야수의 위치가 그래픽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인 ㈜스카이스포츠에서 '에스뷰어(S-Viewer)'라는 이름으로 KBS N 스포츠 중계를 통해 처음 선보인 프로야구 중계 보조 시스템이다. 경기장 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입력받은 영상을 분석해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이미지화해 중계화면 하단에 오버랩시키는 방식으로 서비스중이다.

기존 경기에서는 중요한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도 이를 한 화면에 담기 어려웠다. 하지만 에스뷰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장 전체를 보여줌으로써 수비 시프트 등으로 야수진의 변경된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주자의 도루 및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정지된 그래픽으로 이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이 기술은 실시간 움직임까지 현장 중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진보된 형태라는 평가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에스뷰어는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원 스카이스포츠 대표는 "올해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상황이나 방송 시스템과 접목중에 있다. 향후 기능 및 그래픽 부분을 보다 시안성이 좋게 수정할 예정이며, 축구, 농구,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