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이 아시아 국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세계예선 출전권 부여 방식을 갑자기 바꿨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은 최근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전 출전권 부여 방식 변경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림픽 출전권은 2014년 12월 AVC가 돌린 회람 공문에 기인했다. 세계예선 조직국을 제외하고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상위 3팀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대한배구협회도 4월에 이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FIVB는 이 방침을 바꿨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주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여자부와 남자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세계랭킹 10위다. 중국(3위) 일본(4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여자부의 경우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이 일본에서 열린다. 때문에 한국은 세계랭킹이 아시아 국가 중 4위 안에만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반면 한국 남자배구는 16위다. 이란(10위)과 호주(13위)보다는 낮다. 중국이 17위다. 때문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으로서는 7월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만 세계예선에 나설 수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출전권 부여 방식 변경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상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