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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윤명준 구위 찾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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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SK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3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김현수 오재원의 홈런 2방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올시즌 SK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을 달린 두산은 21승12패를 마크, 선두 삼성과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8월 16일 잠실 롯데전부터 따지면 8연승 행진이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이현호 양 현 이재우 윤명준이 이어던지며 나머지 3이닝을 1실점으로 지켰다. 이재우는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윤명준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6홀드와 4세이브를 각각 올렸다.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2루서 윤희상의 바깥쪽 포크볼을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재원은 3-1로 앞선 7회 SK 서진용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현수와 오재원의 홈런 2방이 승부를 갈랐지만, 무엇보다 수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마무리 윤명준이 자기 구위를 찾은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