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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카스 6⅔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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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가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루카스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6⅔이닝 1실점)에 이어 최다이닝 투구 타이기록. 그동안 4사구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지만, 이날은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만을 허용했다. 110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는 6개, 탈삼진은 9개였다. 한국 무대 데뷔 후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5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4회말 1실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4회 선두타자 하준호가 기습번트로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났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박경수에게 맞은 적시타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잘 제구된 공이었지만, 박경수가 기술적으로 배트를 대 안타로 만들어냈다.

루카스는 7회 1사 후 박용근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용덕한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대타 윤요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2사 1,3루. 구원투수 이동현은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신명철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유격수 오지환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지만, 글러브에서 공을 제대로 빼지 못했다. 대신 홈으로 쇄도한 2루주자 박기혁은 홈에서 아웃시켰다. 루카스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루카스는 이날 낙폭이 큰 커브를 통해 kt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다소 흔들렸던 직구 제구가 잡히면서 위력투를 선보일 수 있었다. 직구 43개, 커브 34개, 투심패스트볼 14개, 체인지업 16개, 슬라이더 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였다.

수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