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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정근우가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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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은 9회 지친 권 혁을 위해 마운드로 올라갔다. 그리고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3점까지만 줘도 된다"는 얘기. 편하게 던지라는 상징적 제스처였다.

한화는 두산을 10대6으로 눌렀다. 8일 잠실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정근우가 잘해줬다"고 했다. 이날 정근우는 고비마다 4타점을 퍼부었다. 선발 배영수에 대해서는 "홈런 맞은 것 외에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