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한·일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8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자신의 프로 3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1년까지 한국에서 225개의 홈런을 쳤고 지난 2012년 오릭스에 진출한 뒤 4년째에 75개의 홈런을 치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며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가 300호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4회말 상대 선발 케니 레이의 123㎞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6일 지바롯데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시즌 8호.
이대호는 6회말엔 3루 땅볼로 아웃됐고, 8회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로 올랐다.
이대호의 동점홈런으로 힘을 낸 소프트뱅크는 곧이은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1로 역전한 뒤 추가점을 내면서 5대3으로 승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