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프로배구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뒤 금의환향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했다.
김연경은 터키 시즌을 마치고 8일 입국한 뒤 "4년간 터키리그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하고 돌아와서 더욱 기쁘다"면서 "이제는 대표팀에 합류해 리우올림픽 예전선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2014∼2015시즌 터키 프로배구리그 여자부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페네르바체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와 함께 김연경이 최우수선수(MVP), 득점상, 최고 스파이커상(공격상) 등 개인상 3관왕에 오르며 터키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터키 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연경은 "챔피언스리그와 터키리그까지 다 우승했고 타이틀을 가지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잠깐 휴식이다. 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오는 20일 중국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대표팀의 주장의 중책을 맡아야 한다.
이 대회에는 2016년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출전권이 걸려 있어 김연경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하지만 베테랑답게 태극마크의 무게를 잘 알고 있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과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 특히 주장을 맡아서 책임감이 더 크다."
이어 그는 "한국 V리그는 4월에 끝나서 이미 대표팀이 소집됐다"며 "늦게 합류하는 만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도록 노력해서 내년에 리우올림픽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0일 저녁 대표팀이 소집된 진천선수촌에 합류한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