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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비하인드, 메인빌런 '울트론'이 아니라 '타노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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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역대 외화 최단기간 900만 돌파를 앞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관람 재미를 배가시키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스틸을 공개했다.

마블은 영화 '앤트맨'을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타노스' 등의 최강 캐릭터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들로 2019년까지의 모든 라인업을 세워둘 정도로 캐릭터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벤져스2'의 초기 기획 단계에서 마블이 생각했던 빌런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타노스'였다. 하지만 조스 웨던 감독은 보다 정교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마블 코믹스의 인기 빌런이었던 '울트론'을 선택했다. '울트론'은 무적의 히어로였던 어벤져스를 한계에 부딪히게 하고 고뇌를 안겨주기도 하는 등 시리즈가 나아가는 데 있어서 훨씬 풍부한 스토리를 제공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영화 속에서 드러난 '울트론'의 실사는 최고 기술의 모션 캡쳐라는 호평을 받으며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는 처음부터 어벤져스의 액션 시퀀스로 시작된다. 전작 '어벤져스'에서는 각개의 히어로들을 모으는 데에 시간을 보냈다면, '어벤져스2'는 시리즈 최다 슈퍼 히어로의 스타들이 모두 모여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할리우드 슈퍼스타이면서도 돈독한 친분을 과시, 촬영 내내 웃음과 재미가 넘쳤다는 후문이다. '호크 아이' 역할의 제레미 레너는 "조스 웨던 감독이 우리 때문에 힘들었을 거다. 다들 친구 관계라 촬영 내내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극중 '울트론' 등장 직전 쾌활한 분위기의 어벤져스 단체 장면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표 '퀵 실버'를 연기하며 극의 최대 반전을 선사한 아론 테일러 존슨은 촬영에 임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어벤져스2'는 엄청나게 큰 대작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고질라'를 통해 부부 연기를 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스칼렛 위치'를 맡는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없이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미 한차례 함께 연기한 경력이 있는 둘은 각각 영국과 미국 출신 배우로 출신 국가는 다르지만 최강 호흡의 남매를 연기하기 위해 동유럽 발음을 함께 연구할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이 둘의 케미스트리는 영화를 통해서 직접 느낄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