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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실점을 해도 90분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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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성남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김현성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임채민의 로빙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더 빛났다. 중원을 장악하며 서울을 세차게 몰아쳤다. 골운이 없었다. 김두현이 후반 24분 크로스바, 40분 골대를 각각 강타했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은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질주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양팀 모두 힘들었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며 "어차피 초반 실점을 해도 90분 경기다. 이른 실점에도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차두리를 집중 공략했다. 남준재의 골도 차두리의 실수가 빌미가 됐다. 김 감독은 "두리가 훈련 량이 적어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집중적으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남준재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자신감없는 플레이를 했는데 '네가 살아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고 조언했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몸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침찬했다.

이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성남은 6일 감바 오사카와 원정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 2위가 결정된다. 김 감독은 "감바의 현재 전력이 워낙 좋다.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는 이제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