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에두 vs 염기훈+정대세.'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위 팀간의 대결로 모은 전북-수원전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 현대 감독은 이동국, 에두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수원 출신의 에두를 섀도 공격수로 배치하는 4-2-3-1 전형이다. 좌우 날개로는 레오나르도와 에닝요가 출격했다. 중원은 이재성과 최보경이 지키고 이재명 조성환 김형일 김기희가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권순태가 전북의 골문을 지킨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도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최전방은 정대세가 지킨다. 2선에서는 클래식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5도움)를 기록 중인 염기훈과 이상호 고차원이 호흡을 맞춘다. 중원은 김은선 권창훈으로 꾸려졌고, 포백 수비는 홍 철 양상민 조성진 신세계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지난시즌 전북에서 활약했던 브라질출신 외국인 공격수 카이오와 전북 출신 서정진은 수원의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두 팀의 대결은 다양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과 수원은 지난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클래식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이 승점 19(6승1무1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수원이 승점 14(4승2무2패)로 전북을 추격 중이다.
선수간 '인적 교류'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에서 활약했던 에두와 에닝요, 조성환이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수원을 상대한다. 반면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염기훈과 서정진은 수원 소속으로 전주성(전북의 홈구장)에 섰다. 지난시즌 전북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던 카이오도 전북의 골문을 노린다. '친정팀'을 향한 날카로운 창은 어느쪽이 더 날카로울까.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