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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범모, 결국 허벅지 부상 1군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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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28)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범모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제외됐다. 전날 4회 1사 1루에서 히트앤드런 작전 때 2루로 뛰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당시 이닝 종료 후 조인성과 교체된 정범모는 아이싱을 한 뒤 2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관계자는 "허벅지 근육 손상 때문에 오늘 서산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재활까지 총 6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면 아무리 빨라도 6월 중순은 돼야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2루로 뛰는 과정에서 '뚝'소리가 났다고 하더라. 그러면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졌다는 것이다.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듯 하다"며 아쉬워했다.

정범모가 재활군으로 내려가면서 1군 포수 엔트리에는 이희근이 들어왔다. 허도환은 지난 4월23일에 빠졌기 때문에 3일에야 1군에 들어올 수 있다. 지성준 역시 4월26일에 엔트리 제외돼 1군에 재등록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한화에는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1군 엔트리에 들어와있다. 당분간 조인성이 팀 투수들을 이끌게 된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