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클래식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6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로 승부를 내지 못한 리디아 고는 두 번째 홀에서 짜릿한 버디로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도 더하며 시즌 상금 1위(90만8810달러)를 차지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선두를 지켰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날 2타를 잃으며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곽민서는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2타로 양희영,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올시즌 2승을 수확한 김세영은 이미림과 함께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