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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메시 바르샤용, 호날두 어디서도 성공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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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칭찬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7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만, 호날두는 세계 어느 리그에 가서든지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를 누구보다 잘 안다. 자신이 맨유로 이적시켰고, 6년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시킨 지도자였다.

퍼거슨 전 감독이 메시보다 호날두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이유는 터프함과 골을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는 터프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은 메시를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 하는 선수로 꼽겠지만, 아니다. 호날두가 정답니다. 호날두는 밀월, 퀸즈파크레인저스, 돈캐스터 로버스 등 어느 곳에서 뛰어도 해트트릭을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메시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호날두는 빠르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여기에 용감하기도 하다. 메시 역시 용감하지만, 그저 바르셀로나용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와의 맨유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는 내가 맨유에 있으면서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다. 호날두는 맨유에 17세 때 영입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이다. 호날두와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는 내가 데리고 있었던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브라이언 롭슨과 로이 킨, 에릭 칸토나도 역시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호날두-스콜스-긱스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