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승률 5할 고지를 밟았다. 벤치의 탁월한 작전과 끈질긴 수비 집중력, 타석에서의 투지까지. 이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며 NC 다이노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7회말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와 김회성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6을 만든 뒤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역전 중월 2점 홈런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에도 대타 이시찬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8대6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한화 김성근 감독(73)은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오늘은 집중력 있게 플레이를 한 것 같다. 7회에 나온 홈런도 최진행이 10구까지 커트를 잘해줘서 칠 수 있던 것이다. 3회 나온 스퀴즈는 병살타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탈보트는 6회에 흔들렸는데, 특히 이호준에게 홈런 맞은 것은 수읽기에서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첫 만원관중이 들어온 것과 관련해 "팬들이 이렇게나 뜨겁게 성원해주시니 선수들도 더욱 힘을 내는 것 같다"며 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NC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며 의연한 총평을 남겼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