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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빠른 시일 내 선체 인양”…유가족과 만남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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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도착 직후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로 이동했으나 이에 앞서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분향소를 폐쇄하고 현장을 떠나 분향소에 들르지 못했고, 유가족 등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 등대 길로 이동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실종자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온 국민과 함께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단체 회원들이 '시행령을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경호원과 경찰에게 제지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 팽목항 방문은 희생자 추모 등을 위해 지난해 5월 방문한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한편, 팽목항에 머물고 있던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 '세월호 선체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추모식을 연기한다는 펼침막을 내걸고 박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현장을 떠났다. <스포츠조선닷컴>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