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막 내리는 '2015서울모터쇼'에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총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열린 '2015서울모터쇼'는 전시면적 9만1141㎡에 32개 완성차 브랜드 370여대의 자동차가 출품돼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됐다.
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현재 총 관람객 수는 61만여명으로 2013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번 모터쇼는 내용면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자동차의 기술성과 예술성을 함께 보여주기 위해 'Car is Art' 국제 컨퍼런스, '자동차, IT기술을 만나다' 기술 세미나,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자동차패션융합존 전시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수 도입했다. 그리고 참가업체들도 관람객들에 대한 다양한 자동차 정보 안내 활동은 강화된 반면 여성 모델쇼라는 과거의 부정적 요소는 상당부분 개선함으로써 모터쇼 본질에 보다 충실한 전시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참가업체 전시부스에서의 다양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 조직위가 마련한 자동차역사영상존, 안전운전 체험존, 친환경차 시승 등 교육적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져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상당폭 늘어났다.
운영 면에서도 주차수용공간 확대, 무인발권기 도입, 바코드리더시스템 도입, 전시장 내 관람객통로 면적 확대, 무선인터넷 증설, 제 2전시장 7홀 '튜닝 및 자동차생활문화관' 추가 운영에 따른 관람객 분산 등으로 신속한 전시장 입장과 여유 있는 관람여건을 조성했다.
정부의 자동차와 연관된 규제완화 시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전시장 내에서의 푸드트럭 운영을 최초로 시행했으며 튜닝업체도 다수 유치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해외자동차수출 및 국제 비즈니스 활동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의 기자단을 초청하고 멕시코투자상담회, 한중자동차부품구매상담회, 일본 혼다, 미쓰비시와의 수출상담회 등 관련 활동도 확대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13년에 비해 이번 서울모터쇼는 전반적인 경기둔화 분위기 속에서 도우미 품위개선, 초대권 제공축소, 자동차 경품 폐지, 서울 도심과의 직행 셔틀버스 폐지(지자체의 관련 예산지원 삭감) 등 여러 가지 운영상의 변화로 관람객이 줄어들 소지를 안고 있었으나 지난번 수준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주었고 질적인 부분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며 "서울모터쇼는 세계 유수의 모터쇼에 비해 역사적 상징성과 시장규모 및 전시장 규모와 위치 등에서 구조적으로 이들과 직접적으로 견주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시내용 향상과 품격 격상 등 서울모터쇼만의 차별화 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고 더 많은 관람객들의 즐거운 나들이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적인 60만이라는 숫자가 대단한 것임을 실감했으며 앞으로는 능동적으로 관람수요 저변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