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가 중국 대표적인 음악시상식인 '제 3회 인위에V차트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퍼포먼스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저녁 중국 베이징 우커송 마스터카드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한 에픽하이는 '올해 최고의 퍼포먼스 아티스트(Best Performance Artist of the Year)' 수상과 함께 특별한 무대로 중국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지 팬들은 에픽하이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에픽하이'를 외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에픽하이는 "중국 팬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 자주 중국에 오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상 후 이어서 지난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정규 8집 타이틀곡인 '헤픈엔딩'과 '본헤이터'의 무대를 선보였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곡을 선보인 에픽하이의 무대에 현지 관객들은 열광했고 특히 '본헤이터' 무대에서는 한국어랩까지 따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상식은 에픽하이가 다시 한 번 중국에서 힙합아티스트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해 에픽하이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 'PARADE 2014'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중국에서의 인기를 확인한 에픽하이는 올해는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올해 초 대만 단독콘서트와 미국 SXSW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에픽하이는 오는 18일과 19일 필리핀과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5월부터는 일본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다.
특히 5월 28일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LA, 뉴욕, 달라스를 비롯해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까지 북미 총 6개 도시에서 'EPIK HIGH 2015 NORTH AMERICAN TOUR'를 개최하며 힙합 본고장의 팬들과도 만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