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찰탈식 배터리 구조를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4번째 G시리즈 스마트폰인 G4는 전작 G3때와 마찬가지로 3천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일체형 베터리를 채용해왔다.
국내 소비자들이 착탈식 배터리에 익숙했던 점을 감안하면 G4가 배터리 부분에서 어느 정도 반사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와 엣지는 무선충전 기능과 아울러 10분 충전 만으로 4시간을 쓸 수 있는 고속충전 기능을 앞세우지만 여전히 착탈식 배터리에 익숙한 소비자들로서는 G4에 더 끌릴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9일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G4 공개행사를 연다. 출시는 늦어도 5월 첫째 주 안으로 할 예정인 가운데 첫 출시 국가는 한국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G4는 국내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 커버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게다가 G시리즈로는 처음으로 평면에 가까운 3000R 곡률의 커브드(휜) 화면을 탑재했다.
이밖에 LG전자는 특히 조리개값 F1.8의 렌즈를 탑재, 경쟁 모델인 갤럭시S6(F1.9)보다 카메라 성능이 우위에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더 잘 찍히는 게 특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