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킹스맨'은 개봉 61일만에 누적관객수 600만3761명을 기록했다. 이 성적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592만6948명)과 흥행 블록버스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96만0000명)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킹스맨'은 지난 2월 11일 개봉해 대한민국에 스파이 열풍을 낳았다. 데뷔 작품이나 다름 없었던 태런 애거튼은 이 작품을 통해 영국 꽃미남 스타로 떠올랐다. 콜린 퍼스는 중후한 영국 신사에서 섹시한 스파이로 변모했다. 이들 모두 국내에서 기존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을 뛰어넘는 팬덤을 갖게 됐다. 매튜 본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잇는 인기 감독이 됐다.
속편 요청도 전세계적으로 쇄도하고 있다. 매튜 본 감독 역시 속편 제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향을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또 패션 쪽에서도 남성들은 맞춤 수트,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슈즈 등 남성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패션 화보에서도 '킹스맨' 스타일링을 종종 만나볼 수 있었다. 여성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액션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었다. MBC '무한도전'이 '식스맨' 시리즈를 진행하는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킹스맨' 소재를 활용한 예능 코너가 등장했다.
'킹스맨'은 이로써 2015년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자 상반기 최고의 문화 아이콘이 됐다는 평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