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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 노이어 후계자 노리는 신예 GK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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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는 자타공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다. 노이어는 2014 발롱도르에서 호날두-메시에 도전하는 등 지안루이지 부폰-이케르 카시야스의 뒤를 잇는 독보적인 GK로 자리매김했다. 현 유럽 축구계에서 노이어의 뒤를 이을 만한 선수는 누가 될까.

노이어는 단순히 GK로서의 능력 외에도 페널티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넓은 활동량, 최후방 수비수로서 빌드업과 수비에 가담하는 등 뛰어난 스타성으로도 이름이 높다. 노이어는 올해 29세다. 37세의 부폰(유벤투스)처럼 오랫동안 톱 GK로 남을수도 있지만, 조금씩 노쇠화가 드러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영국 언론 스쿼카는 최근 칼럼을 통해 비교적 덜 유명한 선수들 중 노이어의 후계자가 될만한 7명의 젊은 골키퍼들을 지목했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3·바르셀로나), 티모 벨렌로이터(20·샬케), 벤자민 르콩트(23·로리앙), 야스퍼 실레센(25·아약스), 베른트 레노(23·레버쿠젠), 로리스 카리우스(21·마인츠), 알퐁스 아레올라(22·바스티아)가 그들이다.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에서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국왕컵(코파 델레이)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브라보와 테어 슈테겐의 조합은 지난 시즌 후 팀을 떠난 빅토르 발데스(맨유)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다.

벨렌로이터는 랄프 파르만-파비앙 기에퍼과의 팀내 경쟁이 쉽진 않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시즌 10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기에퍼와 파르만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마드리드 전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전에 선발출장, 유망주답지 않은 침착성을 보여 호평받았다.

르콩트는 르샹피오나(리그앙) 로리앙에서 주전 GK로 활약하고 있다. 르콩트의 최대 장점은 노이어 못지 않은 '스위퍼 키퍼'라는 점이다. 매체는 르콩트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유럽 5대리그 GK 중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로리앙이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라는 점에서 르콩트의 가치는 빛이 난다.

실레센은 아약스의 주전 GK로 뛰고 있다. 루이스 판 할 현 맨유 감독에 의해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돼 주목받았고, 브라질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했다. 순발력 있는 몸놀림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손흥민의 절친인 레노는 어린 나이임에도 레버쿠젠에서 100경기를 넘기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레노는 9일(한국시각)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노이어와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시즌 클린시트 12경기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해외 빅클럽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카리우스는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마인츠의 주전 GK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초 마인츠와 3년 연장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아스널과 도르트문트, 발렌시아 등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아레올라는 올시즌 바스티아에서 28경기에 출전, 클린시트 9회를 기록했다. 특히 페널티 지역에서의 판단력이 뛰어난 선수로 손꼽힌다. 뛰어난 킥력 역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 시점에서 '차세대 노이어'로 가장 유력한 선수로는 다비드 데 헤아(25·맨유)와 티보 쿠르투아(23·첼시)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프리메라리가와 EPL,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전세계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