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사나이' 마야가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마야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까지 136구를 던지며 3볼넷 8탈삼진을 기록, 무안타 무실점으로 통산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마야는 '절친'의 우승 기운을 받았다. 마야는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멤버였다. 이때 배구 대표팀에서 뛰는 시몬을 알았다. 시몬은 올 시즌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우승의 기운을 안고, 친구 마야를 응원하기 위해 9일 잠실구장을 찾았다. 시구를 마친 시몬은 마야와 포옹하며 우승 기운을 나누었고 마야는 대기록으로 친구에게 보답했다. 마야는 경기 후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며 친구에게 공을 돌렸다.
'절친'의 우승 기운을 받아 대기록을 세운 마야, 우승까지 가는 것은 아닐까?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