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마수걸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0-3으로 뒤진 9회초 1사 1루서 LG 마무리 봉중근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27㎞의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최형우의 한방이 삼성의 자존심을 살렸다. 최형우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삼성은 단 1개의 안타로 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자칫 팀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팀 노히트노런과 영봉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결국 2대3으로 패했지만 자존심은 지켜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