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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시메오네, AT마드리드에 잔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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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각) 시메오네 감독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2020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 그레고리오 만사노의 뒤를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부임 첫 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데 이어 이듬해에는 UEFA 슈퍼컵과 코파델레이를 차지했다. 세번째 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성공시대를 이끈 시메오네 감독을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맨시티, 파리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보였다. '의리파'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은 잔류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측의 노력에 대한 응답과 친정팀에서 더 많은 것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잔류를 결정했다.시메오네 감독은 "구단은 줄곧 나를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에게 굳은 신뢰를 보여왔다. 이 점에 크게 감사한다. 지금은 내게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토록 성장한 데에는 지금도 팀에 남아 헌신하는 선수들은 물론, 팀을 떠난 몇몇 선수들의 공이 크다.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틀레티코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계속 성장하리라 믿었기에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몇 년간 이룩한 성과 못지 않은 영광을 앞으로 일궈나가길 바란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새로운 구장도 건립 중이다. 우린 지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리티코 마드리드 회장은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변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열정과 노력, 고귀함 까지 갖췄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색깔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재계약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메오네 감독과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향후 전성시대를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토대를 마련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